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시동…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이 증시에 미친 영향은?
2025년 3월 24일, 한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를 경험하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직후 외국인의 매수 방향이 급격히 전환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흐름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을 다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수…무려 3조 원 규모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0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총리 탄핵 기각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약 30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전환입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 6거래일간 외국인은 꾸준한 순매수를 이어오며 약 3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의 안정성과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집중 매수 종목은? 반도체 대장주 중심
외국인의 매수세는 특정 업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주입니다. 삼성전자에만 약 1조 9,700억 원, SK하이닉스에 약 4,12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반등 기대감과 함께,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외국인은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0억 원)와 국내 대표 자동차 브랜드 현대차(954억 원) 등 주요 대형주에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한국의 핵심 산업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개인투자자, 장 초반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
반면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은 외국인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1,200억 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자 오히려 '팔자'로 방향을 바꾸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이는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며, 외국인 중심의 주도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탄핵 기각 결정, 시장 안정 기대감 반영
이번 외국인 매수세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소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은 한국 내 정치적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는 신호로 읽히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달리,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줄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핵심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바이 코리아'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자동차 및 방산 산업의 성장세, 그리고 정치적 안정성 확보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지금이야말로 외국인의 매수 흐름을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관망할 시점인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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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코리아' 시동…총리 탄핵안 기각 직후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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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코리아' 시동…총리 탄핵안 기각 직후 방향 전환
외국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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